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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년봉사회 전수철 총재(우)와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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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노년자원봉사회(이하 노년봉사회)의 설립자인 전수철 총재(89)는 최근 사무총장 문대영 목사의 불법적 운영으로 어려움에 빠진 단체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이 단체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큰 터였다.
전수철 총재는 조선국군 준비대 총사령부 직할중대장, 조선건국청년회 중앙본부 선전부장, 조선민족청년단 총본부 조직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이승만·김구·이범석 선생 등과 함께 대한민국 건국운동에 참여했던 국가 원로다. 1997년에는 노년봉사회를 설립해 경로연금제도 시행운동, 고령사회기본법 제정운동, 한국고령사회정책연구원 재단 설립 추진운동 등에 앞장서는 등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사무총장으로 들어온 문대영 목사가 전 총재를 치매 환자로 매도하면서 강제 퇴임시켰다. 이후 노년봉사회는 문 목사로 인해 운영과 재정에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다.
최근 기자회견을 가진 전수철 총재는 치매는커녕 나이가 무색할만큼 건강한 모습이었다. 혼자서 거동에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말도 조리있게 했으며, 과거의 일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전수철 총재는 “문대영 목사 등이 ‘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며 나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나와 가족들도 모르게 소견서를 떼갔는데, 그것을 치매 진단서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며 “나는 아직도 건강하고 나이에 따른 기억력 감퇴 증상도 없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노년봉사회는 노인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온, 매우 소중한 단체”라며 “하루빨리 정상화하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