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스 기리며.. 애플 본사에 조기 게양
(AP=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발표된 후 미국 캘리포니아의 애플 본사에 회사 깃발이 반만 올라간 채 나부끼고 있다.
|
창업주 겸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면서 애플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할 형편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스가 사망하기 하루 전인 4일 이뤄진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발표회에서 애널리스트와 고객들의 반응은 신통찮았다.
애플이 최근 수분기 동안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려왔지만 잡스 없이 내놓은 신제품은 이전처럼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이다.
구글의 새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아마존도 새 태블릿PC 킨들 파이어를 아이패드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출시하면서 애플은 이전보다 훨씬 어려운 경쟁을 해야 할 형편이다.
잡스가 사망하자 이제 세간의 관심은 그의 후계자인 팀 쿡으로 쏠리고 있다.
팀 쿡은 6주전 애플의 새 CEO로 선임된 후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애플 홈페이지 통해 공식 애도
(AP=연합뉴스)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숨진 5일(현지시간) 애플 홈페이지에 그를 애도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스티브 잡스, 1955-2011"이라는 설명이 달렸다.
|
파이퍼 제프리 앤 코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팀 쿡이 CEO로 선임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별 이의제기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 쿡은 이제 잡스 없이도 애플이 놀랄만한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한다.
팀 쿡은 애플에서 경영과 제조분야를 담당해왔다. 메모리칩의 조달처를 다양화하도록 하는 것 등이 그가 한 일이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상품기획 등에는 전문가가 아니다.
애플의 주주들은 팀 쿡의 리더십이나 그의 대외적인 역할 확대 등에 대해 만족감을 표명해왔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페퍼 교수는 "팀 쿡이 스티브 잡스가 될 필요는 없다. 그는 팀 쿡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그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잘 못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오는 18일 직전분기 순익 실적을 발표한다. 이 성적에 따라 팀 쿡에 대한 세간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팀 쿡은 또 이 자리에서 미국인들의 소비가 집중되는 올해 마지막 분기의 판매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