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최대 여행 성수기인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중 국내 유통·금융업계 등과 함께 관광업계의‘큰 손’인 중국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관광객은 2010년 말 연평도 포격사건 및 2011년 초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 등 연이은 대내외 악재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으나, 대대적인 방한관광안전홍보캠페인과 스타마케팅 등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6월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올 8월까지 전년대비 14% 성장한 140만 명을 유치했다. 특히, 9월에는 1만 명에 달하는 중국‘바오젠(宝健)’인센티브 단체 방한으로 관광업계에 중국관광객 특수 열풍이 불었다.
공사는 이러한 중국인의 방한 관광 상승세를 활용, 연내 방한 중국인 200만 명 돌파를 목표로 10월 국경절 기간 업계와 공동으로 중국인 을 맞고 있다. 우선,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더불어 주요 공항에서 입국 환영 이벤트 및 환대분위기를 조성하여, 중국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아울러 쇼핑을 즐기는 중국관광객들을 위해 한국 BC카드사, 중국 은련카드사와 공동으로 중국관광객 대상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중국인 입국 공항 및 최대 쇼핑 중심지인 명동 등지에서 홍보이벤트를 진행하여 기간 동안 약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9월 30일 오전 경복궁에서 방한 단체 대상 1일 관광도우미로 변신, 한국의 아름다움을 중국인에게 선보였다.
공사는 이번 국경절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이 증가한 7만여 명이 방한하여, 약 1억불의 관광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국경절 기간 중 롯데, 워커힐 등 주요 호텔의 평균 예약률이 95%에 달하고, 한국행 항공편의 예약률이 120%에 달하는 등 한국 방문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12개 노선, 24편 이상의 전세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한화준 팀장은 “중국지역 20~30대 개별자유여행객, 내륙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시장 개척 및 유통업계, 카드사 공동 마케팅을 통한 쇼핑관광 활성화, 항공사 공동 판촉 및 방한 우수관광상품 지원 강화 등 전략적 마케팅 추진을 통해 향후 2~3년 내에 중국의 방한시장이 일본을 능가하는 한국 인바운드 제 1시장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