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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해머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 대행(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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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해머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 대행은 26일(현지시간) 제2차 남북비핵화 회담에 따른 후속 북미대화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해머 차관보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브리핑에서 '후속 북미대화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며, 북미대화는 언제 어디서 열리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에 9ㆍ19 공동성명의 약속과 책임을 지켜야 하고, 비핵화를 위한 신뢰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혀왔다"고 우선 강조했다.
해머 차관보는 그러면서 "앞서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어떤 기회가 있는지를 보기 위해 6자회담 관련국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후속 북미대화 개최 방안에 대해 한국을 비롯, 관련국과 협의중임을 시사했다.
해머 차관보는 "그러나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북한의 어깨에 놓여 있다"고 전제, "그러한 조치가 취해질 때에 우리가 6자회담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린 미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해머 차관보는 전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별도 브리핑을 통해 "클린턴 장관은 최근 중국이 6자회담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북한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놓은 점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두 장관은 최근 베이징 남북회담에 대해서도 평가했으며, 이는 유용한 만남이었지만 분명한 돌파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중국 측에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적절하게 반응을 보이고 2005년 공동성명의 구체적 이행사항과 지난 7월 미북 뉴욕접촉에서 제기된 사전조치들을 이행하도록 촉구하는데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