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선(사진)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장 재임 10년간 25조원의 빚더미와 서울시정 부패의 공동 책임자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 입장에서 보면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서울시장들이 남긴 25조원의 빚과 부패 문제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 보선은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와 한나라당 나 후보의 가짜 복지가 맞붙는 2라운드"라며 "복지 전쟁은 민주당이 중심이 돼 치러온 만큼 민주당 후보만이 이 전쟁을 책임지고 최종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제 민주당은 콘크리트로 덮어버린 서울 시정을 사람 중심의 특별시로 바꿔 젊은 서울, 엄마 서울, 감동 서울을 만들 것"이라며 "반드시 기호 2번 민주당의 이름으로 서울시장을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선 후보는 CBS 라디오 등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 가운데 첫째는 이명박(MB)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그러나 박원순 변호사는 이에 대한 뚜렷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통합경선에서 격돌할 박 변호사를 겨냥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