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 성적이 상위 10%인 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적이 우수할수록 사교육 비용도 많았으며 어머니의 교육정도가 높을 수록 사교육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성적 상위 10%인 학생 가운데 80%가 사교육을 받는 반면 성적 하위 20%는 이 비율이 55.0%에 불과했다.
성적 분포별로는 성적이 11~30%인 학생은 76.6%가 사교육을 했고, 성적 31~60% 학생은 71.4%, 성적 61~80% 학생의 경우 64.8%가 사교육을 받아 성적이 높을 수록 사교육 비율이 높아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상위 10% 학생의 교과별 사교육 참여율은 영어가 56.2%로 가장 높았으며, 수학(55.3%), 국어(20.68%), 사회·과학(13.6%), 논술(11.5%) 등 일반 교과에 집중됐다. 음악과 체육도 각각 20.6%, 16.3%로 집계됐다.
사교육에 쓰는 비용도 성적이 높을 수록 더 많았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성적 상위 10%인 학생이 월평균 사교육비로 31만6000원을 쓴 반면 하위 20% 학생은 절반 가량인 16만2000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으며, 11~30%(28만3000 원), 31~60%(25만1000원), 61~80%(21만1000원) 순이었다.
상위 10% 학생의 과목별 비용을 살펴보면 영어가 11만4000원, 수학 10만4000원으로 전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국어 1만9000원, 사회·과학 1만3000원, 논술 1만3000원, 음악 1만9000원, 체육 1만6000원 등이다.
어머니 교육정도에 따라서는 중졸이하는 39.8%의 학생이 사교육을 받았지만 대학원졸은 84.9%로 나타나 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어머니의 교육정도가 자녀 사교육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은 62.2%, 대졸은 79.7%가 사교육을 받았다.
사교육 비용 역시 중졸이하 10만3000원, 고졸 19만4000원, 대졸 29만9000원, 대학원졸 38만1000원으로 교육정도에 따라 4배나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