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최근 선정·발표한 '2014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기독교인들이 대거 포진됐다.
내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김도현, 구연영, 전덕기, 연병호, 방순희, 백초월, 최중호, 베델, 나월환, 한징, 이경채, 오면직 등 12명으로 이중 기독교인은 모두 4명으로 구연영 전도사, 전덕기 목사, 연병호 선생, 베델 선교사 바르 그들이다.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구연영 전도사(1864~1907)는 활발한 구국계몽운동을 벌였으며 을미의병의 쾌거를 이뤘다. 기독교 민족운동을 통해 일제침략에 항거한 전덕기 목사(1875~1914)는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독립협회에 가입해 만민공동회의 간부로 활약하며 계몽운동을 전개했으며 상동교회 목사
로 을사늑약 반대투쟁을 선도했다.
평신도로서 선정된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연병호 선생(1894~1963).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그는 1919년 3.1운동의 영향을 받고 그리스도교인을 중심으로 청년외교단을 조직해 임시정부의 연락 및 자금조
달 등을 목표로 활약했다.
언론을 통해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운 영국인으로 베델 선교사(1872~1909)가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돼 눈에 띈다.
베델은 러일전쟁 후 특파원으로 내한해 양기탁과 함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항일언론활동을 전개했고 이후 양화진선교사묘원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