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발표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외신과 해외 경제평론가들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취임 1주년을 맞아 '4·7·4 전략'을 골격으로 하는 중장기 경제혁신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2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3개년 계획 발표후 이례적으로 두차례에 걸쳐 3개년 계획을 소상히 보도했다.
28일자 사설에서 WSJ는 "한국이 아시아뿐아니라 세계경제에 모델이 될 수 있는 경제개혁안을 발표했다"며 "이 계획은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둔 것으로 특정산업이나 공공사업 지원을 통해 저성장을 탈피하려던 기존의 방식과는 획기적으로 다른 접근방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설은 "한국이 일본과 같이 성공한 수출국으로 국내 생산성 저하 및 인구노령화라는 공통 딜레마에 빠져 있지만 FTA 추진을 비롯한 일부 주요 개혁분야에서는 일본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WSJ는 25일자 기사에서 "3개년 계획으로 한국이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교육 및 의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서비스산업발전을 저해하던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4일자 보도에서 웨이 호 렁(Wai Ho Leong)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한국경제가 필요한 것은 성장촉진을 위한 대담한 구조개혁"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명확한 투자활성화전략은 적절했다"고 보도했다.
또한"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면 청년들은 교육, 의료, 금융, 관광 및 콘텐츠산업 등 선호되는 서비스분야에서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제평론가들도 3개년 계획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로날드 만(Ronald Man) HSBC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계획에서 밝힌 서비스 시장 개방과 경쟁력 향상 여부는 3개년 계획의 실천여부에 달려 있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의지와 최근 아시아의 정세를 감안할 때 어느 때 보다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레이몬드 영(Raymond Yeung) ANZ 이코노미스트도 "3개년 계획이 효과적으로 실행되면 성장률이 ANZ 전망치로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웨이 호 렁(Wai Ho Leong)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3개년 계획의 핵심은 서비스산업 활성화와에 달려 있고 이를 통해 2017년까지 4%대의 경제성장률 달성목표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