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광주노회·광주남노회 분립 전해

제98회 총회 제1차 임시 실행위원회 개최해
기장 제98회 총회 제1차 임시 실행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회장 박동일 목사) 제98회 총회 제1차 임시 실행위원회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임시 실행위원회에서는 '제98회 총회 기소결정위원회 보고의 건'과 '광주노회, 광주남노회 분립 보고의 건' 등이 보고됐다.

기장은 '광주노회, 광주남노회 분립 보고의 건' 에 있어, 제98회 총회는 광주노회가 헌의한 광주노회 분립의 건을 허락하고, 총회 분립위원을 구성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회장 박동일 목사의 분립 선언으로 광주노회와 광주남노회로 분립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부총회장 김영진 장로의 인도로 개회예배를 시작했다. 이진 목사의 기도와 WCC 공동의장 장상 목사의 설교 뒤 박동일 목사가 축도를 했다.

장상 목사는 설교에서 "제가 WCC의 중책을 맡게 된 것은, 이 자리에 있는 목회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 WCC와 한국교회와 기장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은 무엇일까 생각한다. 울라프 퓍세 트베이트 WCC 총무와 함께 이란에 갔을 때, 한국의 상황은 희망적이라고 느꼈다. 분명히 문명의 중심과 세계교회의 영향력이 동북아로 오고 있다. 교회의 영향력이 동북아로 온다고 할 때, 그 초점은 한국"이라고 전했다.

이어 "WCC 부산총회에 참석한 외국 지도자들이 한국의 지역교회에 감동받았다. 21세기에 생생한 지역교회가 있다는 것과, 여신도들의 따뜻한 헌신에 감동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울라프 총무는 '한국교회를 통해 21세기 세계기독교의 희망을 본 동시에 절망도 보게 됐다'고 했다. 교계 분열과 한반도 분단을 보고 절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WCC 총회를 수상하게 여겨 함께하지 못한 목회자들도 있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가 피조세계 전체를 의미한다는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창조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통치가 아니라, 우리의 범위에 한정되어 있는 땅만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교인들에게 우유만이 아니라 단단한 음식도 주는 교회로 성장해야만, 21세기 세계교회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예배 후 열린 총회에서는 총무 배태진 목사가 "분단의 역사 현장인 한반도에서 개최된 WCC 제10차 부산 총회는 생명, 정의, 평화의 뜻을 세계교회와 더불어 공유하는, 의미 있는 대회였다"며 "우리 총회는 이번 WCC 총회를 계기로 교단의 에큐메니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국제협력 차세대 양성 프로그램'을 25개 노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배 총무는 "한국교회는 심각한 도전들 앞에 직면해 있다. 공신력과 신뢰도는 추락하고 교인 수는 안타깝게도 해마다 감소 추세에 있다. 이러한 위기들을 돌파해 내고 새로운 부흥과 성장, 성숙을 이뤄내기 위해서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연구 활동과 선교적 대책이 시급하게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미래인 각 교회 청년회를 부흥·성장시키고, 노회와 전국 단위의 연합회 활동을 강화하는 일이 교단의 내일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회는 태풍 피해를 당한 필리핀을 돕기 위해 전국 교회에 헌금을 요청했고, 443교회가 2억3천7백여만원을 보내줬다. 총회는 긴급하게 교회와사회위원회·국제협력선교위원회를 중심으로 재해 복구를 위한 선교봉사단을 모집하여, 6주간 필리핀의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에서 매일 점심 급식활동과 가정·교회 복구활동 등의 선교봉사활동을 진행했고,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회 신도위원회는 청년선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발과 실행계획을 세우는 '권역별 청년선교정책협의회'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청년성서교재'를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9월에 열릴 제99회 교단 총회 직전에 청년 선교의 새로운 장을 모색하기 위한 청년대회를 개최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노회별로 청년 담당 목회자 배정과 청년연합회 조직을 할 수 있도록 각 노회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건으로는 '제98회 총회가 위임한 '제97회 총회 재판국 보고'의 건'과 '서울동노회가 제출한 교회상황통계(결산액) 정정 요청의 건' 및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한 제99회 총회 선거 후보자 등록금 인준의 건' 등이 상정돼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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