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이 태양계 밖에서 새로운 행성 715개를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지금까지 은하계에서 발견된 행성은 1000여 개에 불과한 것을 비교하면 이번 발견은 엄청난 성과라며, 나사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이번에 발견된 행성 가운데 4곳은 생명체 서식이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한 곳의 크기는 지구의 두 배 정도에 태양의 절반 정도 되는 별을 30일 주기로 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체가 살기에 적절한 기후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나사는 "나머지 세 곳도 지구의 2배 정도 되는 크기를 지녔지만 아직 정보가 부족해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이를 분석한다면 생명체의 유무를 가릴 수 있는 확률 자체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사는 2009년 3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지닌 행성을 찾기 위해 케플러 망원경을 발사했다. 이번 발견은 케플러 망원경이 2년 간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지금까지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존재를 확인한 행성들은 각기 다른 305개의 별을 중심으로 궤도를 돌고 있었다. 이 중 95%는 지구보다 약 4배 가량 큰 해왕성보다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