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녀들에게 숭고한 3.1정신을 가르쳐야 한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27일 3.1절 메시지를 통해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면 반복하여 당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장총은 먼저 지난 1919년 3월1일 순국선열의 유족과 애국운동가들로 구성된 광복회원들이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비폭력평화시위를 한 만세운동에 대해 "이 운동은 1차 세계대전 후에 제국주의의 억압에 대한 최초의 민족 독립운동이었고, 중국 및 아시아 민족 해방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한장총은 이어 "거의 1세기가 지난 지금에 우리들은 3.1운동의 교훈을 명심하며 애국하는 일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에는 길선주, 이승훈 등 16명의 기독교 지도자들도 나섰다"고 설명하고 "우리는 기독인으로 대접받고 편안한 자리에 연연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버리고 고난과 희생의 길이라도 의미 있는 길에 서는 것이 십자가를 따르는 태도"라고 밝혔다.
또한 한장총은 "우리 주위는 강대국들이 저마다 군사적으로 힘을 과시하고 있다"고 국제 정세를 전한 뒤 "일본의 우경화, 중국의 대국화, 러시아의 핵 폭격기 시위 그리고 북한의 핵 경량화 시도 등이 그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해 3.1정신으로 다시 무장해 용감하게 대처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장총은 숭고한 3.1정신의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전하면서 "당시 이화여고생이었던 유관순 열사와 같은 용기 있는 젊은이들을 배출하는 교육이 있을 때에 우리는 희망이 있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국가를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의 힘이 우리의 자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