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총액은 줄고...1인당 비용은 늘고

교육·학술·종교
사회부 = 오상아 기자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줄었지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었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전국 1094개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2013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5960억원으로 전년(19조395억원) 보다 2.3%(4435억원)줄었다. 이는 교육부가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9000원으로 전년(23만6000원)보다 1.3%(3000원) 늘었다.

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사교육비는 21만원으로 전년대비 2.8%(6000원)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1인당 사교육비가 2012년 21만9000원에서 지난해 23만3000원으로 5.9%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중학교(27만6000원→26만7000원)와 고등학교(22만4000원→22만3000원)는 각각 3.3%, 0.4% 줄었다.

이처럼 사교육비 총 규모가 줄어든 것은 공교육 강화 효과보다는 해마다 25만여명 씩 줄어들고 있는 학생수 감소영향이 더 큰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학교 원어민 강사를 활용하여 영어 숙제 및 학습 보강하는 초등학교 모습   ©서울동북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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