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항선교회 최기만 회장 은퇴, 그러나 선교 사명은 주님 뵐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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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신임 상임회장에 이광선 목사 취임
명예상임회장 추대패를 받는 최기만 상임회장.   ©오상아 기자

1974년 7월4일 설립 때부터 함께하며 일평생 외항선교라는 외길을 걸어온 한국외항선교회 상임회장 최기만 목사가 40년 사역의 쉼표를 찍었다.

26일 오후 7시 명성교회(담임목사 김삼환.한국외항선교회 법인이사장)에서 진행된 상임회장 이취임식에서 그는 "상임회장은 은퇴하지만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며 "주님 얼굴을 대면할때까지 우리의 선교사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마침표가 아닌 쉼표다.

최기만 목사는 "오늘이 있기까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먼저 주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40년 사역을 회고한다며 "6.25로 고향인 북한을 떠나와 전쟁통에 형님을 잃고 학도병으로 뛰어들어 사선을 넘던 전투 중 간호중위의 전도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주님께 삶을 드리기로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다 "숭실대 4학년 때였던 1960년 12월 영락교회의 창립 부흥사경회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초대 선교사의 간증을 듣고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받아 중동선교사로 떠났다"고 회고했다.

최 목사는 "지난 40년간 최선을 다한 경주를 하려고 했다"며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다 했던 바울 사도의 고백을 저 또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기만 목사는 이날 명예상임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이날 신임 상임회장에 취임한 이광선 목사(신일교회 원로)는 "최기만 목사님이 평생 섬겨온 외항선교회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이사장님과 후원교회들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른쪽부터)신임 상임회장 이광선 목사가 김삼환 목사(한국외항선교회 법인이사장)가 전한 선물을 같이 들고 있다.   ©오상아 기자
한국외항선교회 이취임식에 앞서 박희민 목사가 '선교의 하나님'이란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오상아 기자

이날 설교를 전한 박희민 목사(새생명선교회 이사장·나성영락교회 은퇴목사)는 '선교의 하나님'(눅 10: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오늘날 큰 지도자는 네트웍을 잘 해서 위대한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 "며 "지금의 외항선교회가 있는 것도 팀웍 때문이다. 교파를 초월해 모든 지도자들이 뭉쳤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최기만 목사님을 위시해서 그분을 도와준 한경직 목사님, 이기혁 목사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한국의 쟁쟁한 리더십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희민 목사는 "지도자는 한 공동체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며 그 공동체를 조소거리로 만들수도 있다"며 "지도자가 참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은 박희민 목사의 친형인 박희소 목사(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운영 이사장)도 초청돼 축사 했다. 박희소 목사는 "40만km를 달린 자동차의 타이어를 바꾸듯, 상임회장님은 리타이어(retire·은퇴) 하시지만 새로운 타이어로 20만km, 30만km 다시 달리는 외항선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외항선교회는 '복음을 역수출'이란 구호를 걸고 인천,평택, 군산, 광양, 울산, 포항, 제주에서 국제외항선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외항선교를 진행해 54,561명의 결신자를 결실했다.또한 27개국에 41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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