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AP/뉴시스】아들리 만수르 이집트 과도대통령은 25일 새 총리에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시절 건설업계 건물인 이브라힘 메흐립을 임명했다.
10여 년 동안 이집트 최대 건설업체 '아랍 컨트랙터스'(Arab Contractors)를 이끌어온 메흐립은 전날 총릭직을 사임한 하젬 엘 베를라위 후임을 맡는다.
메흐립의 총리 임명은 이집트군 원수인 압델 파타 엘 시시 국방장관의 대통령 출마 길을 터주고 과도정부의 경제 회생과 정부 서비스 개선 실패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누그러뜨리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엘 시시 국방장관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군을 떠나야 한다.
메흐립은 이날 기자들에게 자신의 내각 구성원은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성스러운 전사"가 될 것이라며 내각을 사흘 이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