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한영훈 한교연 회장 공개사과 하라"

한기총 제25-1차 임원회의 열려
한기총 제25-1차 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오상아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24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오전 제25-1차 임원회의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논의했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28명 참석, 25명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고, 개회선언,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회의에 앞서 열린 예배에는 한기총 공동회장 이용운 목사가 기도한 후, 홍재철 대표회장이 설교를 전했다. 홍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세워진 후 많은 세월이 지났다. 한국교회에 '살신성인' 하는 지도자가 없다. '왜 기독교는 항상 싸울까'라는 고민을 한다. 한국교회가 하나로 뭉치고, 새로운 기적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설교했다.

예배 뒤 임원회의에서는 ▲3·1절 기념대회의 건 ▲미자립교회 지원 건 ▲회원 및 회원교단 관련의 건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 건 ▲인도네시아 기독교 복음주의협의회(인니 교협)와 MOU 체결의 건 ▲공개질의서 건 ▲기타 안건 등에 대해 사업보고와 토의가 이어졌다.

한기총은 3·1절 기념대회와 관련해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한기총의 고유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인해 지난 21일 국내 모 언론에 질서확립대책위원장 정학채 목사와 총무협의회 회장 정춘모 목사, 그리고 한기총 소속 교단 총무 이름으로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고 보고했다.

한기총은 한교연 한영훈 대표회장의 공개사과가 없으면 고소하기로 했다. 3·1절 기념대회와 관련 업무방해와 한기총과 소속 교단의 명예훼손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한기총은 3·1절 기념대회 건 보고를 통해 오는 3월 1일(토)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기총과 애국단체총협의회(애총협·회장 이상훈 전 국방장관)가 공동주최하며, 한교연과 애총협의 공동주최는 사실이 아니며 혼선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순서 및 순서자에 대한 것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하고, 인원은 각 교단 총무들을 중심으로 1만여 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미자립교회 보조지원에 관해 각 교단에서 지원하고 있지 못하는 미자립교회에 대해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해당 상임, 특별위원회에 맡겨 진행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미자립교회 지원 건에 대해, 일회적 행사가 아닌 지속적 관심을 이어가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흥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도록, 농어촌과 도시 미자립 개척교회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며, 전국의 미자립교회로부터 신청을 받고 심사절차를 통해 자립 의지가 높은 교회를 선정하겠다고 보고했다.

회원 및 회원교단 관련의 건은 이준원 목사가 제기한 총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 사건과 관련해 한기총을 음해한 김원남 목사와 박중선 목사 그리고 소속한 교단을 각각 영구제명 처리하기로 했다.

인니 교협과 MOU 체결의 건은 한기총이 인니교협과 협력조인식을 갖고 양국 기독교간 선교협력 등 다양한 교류 등 관계 증진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인니 교협과의 협약 내용으로는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키고 전하기 위해 두 단체의 모든 교회가 단체들을 지키고 인도하는데 전심전력할 것과 ▲상대방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할 때, 선교사의 신분을 보장하고 같은 선교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선교에 서로 협력할 것, ▲인도네시아에 기독교 학교들과 기독교 병원들, 교회들을 세우는 것을 통해서 교육과 건강, 영적 분야에 서로 협력하고 지원할 것 ▲한기총이 인니 교협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할 것 ▲1년에 1차례씩 상호 방문과 집회 개최 ▲한국 내 이슬람 세력 침투에 대비해 공동대처할 것 등이라고 했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구성의 건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하기로 하고,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발표하기로 했다.

회의는 증경회장 이만신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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