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국민파업위원회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진행하는 국민파업 동참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박근혜 정부 1년은 공약파기·민생파탄·민주주의 파괴로 점철된 나날이었다"며 "우리는 어떠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25일 국민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은 1% 재벌과 권력, 가진자가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아닌 노동자·농민·빈민·상인·학생 등 대다수 국민들이 사회 발전의 힘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자리"라며 국민파업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서민들이 치솟는 전·월세 값, 공공요금, 물가 등으로 벼랑끝으로 내몰렸음에도 박 대통령은 복지 강화와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팽개친 채 부자정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법을 유린하는 총체적 관권부정선거가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정부는 이를 왜곡·은폐·축소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아가 역사상 유래 없는 정당 강제 해산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인천공항 연내 민영화, 지역 적자 노선 폐기, 요금상한제 폐지를 강행하려 한다. 이 뿐 아니라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료민영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위원회는 25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 2·25 국민파업대회'를 열고 오후 7시 국민 촛불대회로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파업대회는 서울·부산·울산·광주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20만명 집결을 목표로 개최된다.
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총체적 대선개입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특검도입 ▲연금 개악 중단, 기초연금 공약 이행 ▲공안탄압 중단 및 민주주의 수호 ▲용산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KTX 철도·가스 민영화 저지 ▲의료민영화 저지 및 공공의료 강화 등 총 50여개 요구안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