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불명의 괴물 신학, 아르뱅주의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 신광은 | 포이에마

아르뱅주의는 아르미니우스주의(Arminianism)와 칼뱅주의(Calvinism)의 조합을 뜻하는 저자의 신조어이다. 아르미니우스주의식 '구원의 확신'과 칼뱅주의식 '성도의 견인'을 제멋대로 결합한 편의주의 신학으로 오늘날 한국 교회가 발행하고 있는 21세기형 면죄부를 말한다.

헌금 횡령, 성추문, 논문 표절 등 목회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침례교 신학자인 저자 신광은(대전 열음터교회) 목사는 목회자들의 비리는 고도로 정교하고 치밀한 신학적 기반 위에서 저지르는 체계적이고도 구조적인 그리고 매우 악질적인 죄악상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왜곡된 이신칭의과 예정론이 만들어낸 아르뱅주의가 초래한 한국 개신교회의 현상황을 쉽고도 깊이 있게 분석한다. 아르뱅주의를 한국교회가 만들어낸 정체불명의 괴물 신학이라고 보는 저자는 '값싼 구원론'으로부터 벗어날 대안과 성찰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교회에 만연해 있는 아르뱅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500년 개신교회 역사를 통해, 순수했던 교리들이 어떤 식으로 오류에 빠지고 타락했는지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며, 우리가 자주 범하는 신학적 실패가 무엇인지 파악했다. 그리고 제3의 길을 모색하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제시한다. '성서는 변하지 않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신학은 변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천하무적아르뱅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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