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의 최고령 생존자 '헤르츠 좀메르'(110) 별세

【런던=AP/뉴시스】 나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최고령 생존자 알리체 헤르츠 좀메르 여사가 23일 런던에서 별세했다. 향년 110세.

그는 최고령 홀로코스트 생존자이기도 하지만 나치 수용소에서 피아노에 열중해 공포를 견뎌낸 것으로 더 유명했다.

그의 생애를 기록한 다큐멘타리 '더 레이디 인 넘버 6: 음악이 나를 살렸다(The Lady in Number 6:Music Saved My Life)' 는 다음주 열리게 될 86회 아카데미 영화제의 단편 다큐멘타리 상 후보로 올라 있다.

그의 며느리 제네비에브 좀메르는 그가 21일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아침 숨졌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였던 헤르츠 좀메르와 남편 및 아들은 1943년 프라하에서 체코의 도시 테레진의 수용소로 끌려갔으나 이 수용소에서는 음악이 허용돼 그는 피아노로 유명해졌다.

약 14만 명이 테레진 수용소에 수용됐으며 3만3430명이 그곳에서 사망하고 8만800명은 아우슈비츠와 다른 죽음의 캠프로 이송돼 대부분은 살해됐다.

헤르트 좀메르와 그의 아들 스테판은 소련군이 이 수용소를 점령했을 때 2만 명 미만의 수용자들과 함께 구출됐다.

그럼에도 그는 수용소에서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웃었던 일들을 기억했다. "음악은 나의 양식이었으며 연주를 하다보니 두려움도 없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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