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AP/뉴시스】우크라이나 의회가 22일(현지시간) 조기 대통령 선거를 오는 5월25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의회의 어떤 결정이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힌지 불과 한 시간 뒤에 나왔다.
앞서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와의 유혈충돌 여파로 모든 권한을 의회에 이양하고 오는 12월이 지나기 전 조기대선을 실시할 것을 야권과 약속했다.
이후 그는 여당의 지지세력이 집중해 있는 하르키브 지역으로 도망치듯 떠났다.
하지만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아직까지 정식적인 사임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정국은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키예프 독립광장에는 여전히 4만명에 이르는 반정부 시위대가 떠나지 않은 채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