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한영훈 대표회장은 올해로 95주년을 맞는 3·1 절 메시지를 발표하며 "올해 3월 1일은 세계사적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은 3·1 운도이 발발한 지 9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본제국주의의 총칼 아래 신음하던 이 땅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난 3.1만세운동은 국민 모두의 자발적인 의사로 결집되어 전 세계를 향해 목이 터져라 외친 정의와 평화, 자유의 갈구였다"고 강조했다.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암흑기에 기독교 지도자들이 주축이 된 민족 대표 33인은 기미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조선이 자주독립국임을 전 세계 만방에 선포했다"면서 "이제 한국교회는 순교선열들의 애국애족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3.1운동에 새겨진 정의, 평화, 자유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36년간 우리의 영토를 침탈하고 주권을 유린한 것도 모자라서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키고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인사가 참석하는 등의 후안무치한 행동을 계속하는 일본을 보며 분노를 넘어 측은지심마저 든다"면서 "일본은 이제라도 우리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부끄러운 행동을 중단하고 과거 주변국들에 저지른 침략·침탈행위와 군대 위안부 강제동원 등 반인륜적 범죄를 엎드려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나라와 주변국을 총칼로 유린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우상화하는데 혈안이 된 아베총리와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즉각 중단하고 강제 징병 희생자와 유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배상할 것"을 요구하면서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부끄러운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국제사회 앞에 겸허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