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AP/뉴시스】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20일 키예프 중심가에서 또다시 충돌해 시위자 최소 70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시위대 의료팀 관계자가 밝혔다.
올레 무시 시위대 의료팀 조정자는 이날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의 휴전이 깨지면서 다시 격렬하게 충돌했으며, 시위자들이 총에 맞아 사망하거나 노면에 누워 있는 것을 동료 시위자들이 긴급히 지원했다.
현재 즉각 사망자 수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가운데 AP기자는 이날 키예프 중심가 광장에서 21명의 시신을 목격했다. 이번 주 키예프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최소 99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경찰 67명이 붙잡혔다고 밝혔으며 한 야당 의원은 이들이 키예프 시청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 세르히 부르라코프 대변인은 경찰 한 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