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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이 통합 총회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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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길자연 대표회장과 이광선 직전 총회장, 김운태 총무 등이 예장통합 총회가 열리고 있는 청주상당교회를 찾아 인사했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강단에 올라 “한기총은 심각하고 고통스러운 내홍을 앓았고, 일각에서 금권선거로, 정치적인 갈등으로 오해되고 있지만 역사의 한 축을 넘어가면서 진의가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귀 교단에서 있었던 한기총에 대한 따가운 질책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앞으로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위해 더 힘써 봉사할 수 있도록 교훈으로 삼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직전 대표회장이신 이광선 목사님과는 아무런 갈등이 없고, 다만 한기총에 대한 정책과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으로 이해하시고 사랑으로 덮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귀 교단과 저희 합동 교단은 형제교단으로 좀더 가깝게 하나님의 귀한 일을 모색하려 하고, 다음 화요일은 임시총회를 통해 5개월을 1년처럼 일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WEA 관련 결과를 전하기도 했다. 길 목사는 “지난 11일 이광선 목사님을 모시고 뉴욕에 가서 제프 대표와 회담을 통해 2013년 WCC 대회에 이어 2014년 WEA 대회를 서울 코엑스 아셈센터에서 갖기로 협약을 맺고 돌아왔다”며 “앞으로 이 목사님과 함께 귀 교단의 모든 의지를 마음에 담고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광선 직전 대표회장도 인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길자연 목사님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고생이 많으셨다”며 “정말 우리 총회가 저를 이해하고 밀어주고 격려해 주셔서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총대들에게 “그동안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한기총을 질타하고 위로와 기도를 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기총은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개혁의 단초를 마련했으니, 한국교회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외에도 셋째날 회무 처리를 맞은 통합 총회에는 예성 석광근 총회장, CTS 구본홍 사장, CBS 이재천 사장 등이 방문해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