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일본과 영토 분쟁 없다"

【모스크바=신화/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8일 러시아는 일본과 어떤 영토 분쟁도 없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우마스 파에트 에스토니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의 영토 분쟁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동부 해안에 위치한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반환하라고 러시아 측에 요구하고 있다. 소련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이곳을 차지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와 일본 간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외교, 경제적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현 상황을 영토 분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현실과 유엔 헌장에 들어있는 제2차 세계대전 결과를 포함한 기존 문서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논거로 이런 현실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일본은 양측이 만족할 때까지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해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지난 1월 도쿄에서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심의관과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만나 영토 문제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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