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많은 유럽과 미국의 선교사들이 아프리카에 와서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정반대로, 아프리카의 목회자가 미국 전역에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비전을 밝혀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나이지리아 목회자인 제임스 파델 목사는 텍사스에서 1952년 시작된 오순절교회 운동인 리딤드크리스천처치오브갓(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의 북미 지부를 위해 사역하고 있으며, 달라스 인근의 한 교회를 목회하고 있다.
파델 목사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교단과 자신에게 주신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향후 미국에 '스타벅스'와 같이 많은 교회를 세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파델 목사는 "북미 지역에 10마일마다 교회를 세우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 교단의 비전"이라며 "하나님과 천국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그렇기에 보다 많은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보다 많은 교회가 필요한 것이다"고 밝혔다.
RCCG는 현재 미국에 720여 개 교회를 세웠으며, 교인 수는 1만5천여 명 정도다. 현재까지는 교인들의 대부분이 나이지리아인이나 아프리칸계 미국인이지만 파델 목사는 "아프리칸계뿐 아니라 앞으로는 미국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오순절교회 운동은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오늘날 그 영향력은 전 세계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남미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톨릭을 포함한 기독교 인구 22억여 명 가운데 약 3억 명이 오순절교인이다.
오순절교회 운동 가운데서 RCCG는 활발한 교회 개척 운동이 특징인 교단이다. 파델 목사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프리카로부터 먼 길을 왔다. 사람들에게 그들이 구원 받았음을 확신시켜주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