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관광버스 폭탄테러로 관광산업 타격 불가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버스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번 버스 폭발 사고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집트 관광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최근 몇 개월 간 안보요원이나 안전시설을 노린 테러가 여러 번 일어났지만 이 지역에서 관광객을 직접 겨냥한 테러가 일어난 것은 200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2005년 7월 관광지인 샤름 엘-셰이크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 테러로 외국인 관광객과 이집트인 88명이 사망했다. 헤샴 자주 이집트 관광장관은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시나이반도 타바 버스 폭탄테러는 이집트 관광산업에 손실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에서 관광산업은 가장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 산업으로 이집트가 정치적인 혼란에 빠지기 전까지 400만 명이 관광업에 종사했다. 2010년 이집트는 관광산업으로 130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으며 1470만 명이 이집트를 방문했다.

안보 전문가인 압델-라티프 알 베다이니는 "이번 폭탄 테러는 관광산업을 위축시켜 이집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알 베다이니는 "이집트 정부는 이 같은 테러에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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