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가 폐기된 러시아 위성 '코스모스-1220'이 16일(현지시간)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고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이 15일 보도했다.
러시아 우주군 알렉세이 조로투킨 대변인은 현지 국영 통신사 '리아 노보스티'에 "코스모스-1220 위성이 16일 고속으로 지구에 재진입할 것으로 본다"며 "태평양에 떨어져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성의 추락 시점과 위치는 외부 요인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위성 추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천문학 전문지 '애스트로노미 매거진'(Astronomy magazine) 편집인인 데이비드 아이허는 "위성의 대부분 대기권에서 불타 없어지겠지만 일부 파편은 분명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스모스-1220의 크기와 무게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