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 테러 한국인 사망자 김홍열(64) 권사 포함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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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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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 이스라엘 국경 인근 타바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이 탑승한 걸로 알려진 버스가 처참하게 불타 있다. 이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21 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트위터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관광버스 폭탄 테러로 숨진 한국인은 모두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및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자는 시나이반도로 성지 순례를 온 충북 진천중앙교회 김홍열(64) 권사와 이번 관광을 주선한 현지 가이드 겸 블루스카이 여행업체 사장인 제진수(56)씨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35)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열 권사는 중상을 입은 채 헬기로 병원 이송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새벽 브리핑을 가진 진천중앙교회 최규섭목사도 김 권사의 소천 사실을 확인했다.

최목사는 "우리 교회 신도 31명을 태운 버스가 이집트 국경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기 위해 출국 절차를 밟던 중 폭탄 테러를 당해 김씨가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인 운전사 1명도 현장에서 숨졌다. 이번 사건은 테러범의 자살 폭탄 공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자살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타 앞좌석 부분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가 사상자와 관련해서는 "한국인 3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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