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무서운 자연 파괴

사랑의 하나님!

조류독감의 재앙이 농민들에게 너무 과중합니다. 기름 유출로 인한 어민들의 엄청난 부담을 살펴주옵소서.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무서운 자연 파괴를 회개합니다. 인간을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것처럼 모든 생물도 친히 만드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인간을 자연과 어우러져 살도록 창조하셨음을 찬양합니다. 인간이 결코 다른 피조물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버리게 하옵소서. 마음대로 개발하고 파괴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제거하여 주옵소서. 모든 피조물이 함께 신음하고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이 통곡하는 소리를 듣사옵니다. "세상 모두 사랑 없어 냉랭함을 아느냐 곳곳마다 사랑 없어 탄식 소리뿐일세" 창조주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을 그치게 하옵소서. 이 신음소리를 하나님의 아픔으로 알게 하시고, 신음소리를 멈추게 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게 하옵소서.

우리만을 위해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함께 살아갈 이웃과 자연이 있다는 것을 무시했음을 아프게 뉘우칩니다. 조류독감과 생태계 파괴의 공포 앞에서도 저희들은 병든 동물의 고통과 아픔보다 자신의 먹을거리와 생존만을 염려하였습니다. 우리들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사육장을 빡빡하게 만들고 동물들을 대량생산해내는 기업으로 관리해왔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는 육류에 탐닉해 왔습니다. 동물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요 인간과 함께 구원을 열망하는 피조물의 한 부분임을 고백하며 더 이상 인간의 욕구충족만을 위해 동물의 고유한 존엄성을 짓밟지 말게 하옵소서. 창조의 평화를 깨뜨리지 말게 하옵소서.

이웃과 함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 길이 곧 좁은 길로 나가는 것이며, 십자가를 지는 일임을 믿습니다. "예수사랑 전하세 예수사랑 전하세 만민 중에 나가서 예수사랑 전하세"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둘러보며 거기에 깃들인 신비를 음미할 줄 아는 고요함과 여유를 갖게 하옵소서. 자연이 들려주는 바람소리, 별들의 속삭임, 시냇물의 노래를 듣지 못하여 병들어 가고 있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창조 질서에서 크게 벗어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3장)

#연요한목사 #아침을여는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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