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이 2월 16일을 세계선교주일로 정하고 교단이 파송한 709가정 선교사들을 위해 교단소속 교회들이 기도하고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통합은 전국 65개 노회 8천4백여 교회와 280만 성도들이 소속돼 있으며, 현재 전세계 90개국에 1328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했다.
통합 총회장 김동엽 목민교회 목사(사진)는 최근 발표한 목회서신에서 "5대양 6대주 모든 곳에서 총회 파송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며 "세계선교의 새로운 비전 속에서 교회, 노회, 총회, 세계가 함께하는 2014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총회장은 "과거 선교사 파송의 경계가 사라져가고 모든 나라에서 선교에 대한 고민과 기도제목을 함께 나눠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며 "제10차 WCC 부산총회에서 채택한 새로운 선교선언에도 나타난 것처럼 현대 선교의 변화된 핵심은 특정 국가나 교단 혹은 단체가 세계선교를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모든 교회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WCC 부산총회를 통해 현지교단의 발전과 지역교회 선교 활성화, 현지교회의 선교 역량 강화를 위한 파송 선교사들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통합 총회 차원에서 세계 여러 선교기관 및 주요 선교협력교단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여 사역의 효율성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또 선교사 수의 증가와 달리 선교비가 감소하고 이는 현실에 대해 "선교사의 정기적이고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부족한 선교 재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총회가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총회선교를 위해 전체교회의 일원화된 선교 열정과 지원이 지금 발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교회가 선교사를 위해 기도, 후원하고, 선교 현장의 선교사들은 복음을 전하며 후원교회와 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교단교회와 선교확장이 병행해왔다며 "이것은 총회와 노회, 교회, 선교사가 함께 생명의 망으로 연결됐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총회가 노회, 교회와 함께 선교에 대한 증요한 논의를 하고, 정책 입안 및 선교사 관리, 노회 선교에 대해 협력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노회, 교회에서도 기도하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