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 예장합동 측 참여요청

1947년 부터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하나되어 드렸던 연합예배가 나누어졌다. 사진은 작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새문안교회에서 드려진 부활절연합예배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준비위, 대표대회장 장종현 목사)가 14일 아침 서울 정동 한식당 '달개비'에서 모임을 열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안명환 목사) 참여를 논의했다.

한기총은 별도로 부활절연합예배를 하기로 돼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기총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그 안에 소속된 교단들까지 배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과 관련해선 부활절연합예배가 '교단 연합'을 추구하기에 (홍재철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이 아닌 소속 교단 인사로서 참여한다면 함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준비위는 애초 조직 구성 과정에서 합동 안명환 총회장을 상임대회장 명단에 포함했으나, 합동 측은 최근 임원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부활절예배를 드리는 것을 결정했다.

이에 이날 준비위 관계자들은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장종현 대표대회장을 비롯한 상임대회장 또는 준비위원장들이 2월 중 합동 측 임원들을 만나 참여를 요청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오는 4월 20일 새벽 5시 드릴 계획이며, 구체적 장소는 정하지 못했다. 준비위는 예배 장소로 우선 연세대학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준비위는 오는 3월 3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모든 위원과 각 지역 대표들이 참석하는 기도회 및 지역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최근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각 기관 소속 교단 중심으로 시행하며, 양 연합기관의 이름은 내려놓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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