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선교사의 북한에 억류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이자 침례교 목사인 제시 잭슨 목사가 배 선교사의 구명을 위해 방북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 국무부가 케네스 배 선교사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배 선교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배 선교사의 인도적 석방에 고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흑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배 선교사 가족의 요청에 따라 석방에 초점을 맞춘 인도주의적 임무로의 방북을 제안해왔다며, 배 선교사의 석방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환영하고 잭슨 목사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배 선교사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어머니와 함께 잭슨 목사를 만날 기회가 있었고, 그가 보여준 따뜻함과 관대함, 그리고 배 씨 귀환을 위한 노력에 감동했다"며 "잭슨 목사의 방북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석방을 위한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한 테리 정 씨는 "오빠가 지난 달 20일 병원에서 특별교화소로 이송돼 크게 걱정된다"며 오빠가 극심한 허리통증과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교화소의 생활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오빠가 하루 8시간씩 일주일에 6일 동안 계속되는 노동을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북한의 인도적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