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옛 것은 단호히 벗고 하나님 주신 새 사명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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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조용기 목사 설교 통해 홍재철 대표회장 취임 축하;홍재철 대표회장 "화합·화목하고 아우르는 대표회장 되겠다"
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12일 오후 63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천여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12일 오후 6시 63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천여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와 기대 속에 드려졌다.

이날 교계 원로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창 12:1~5)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람들이 한기총을 나가자고 했지만, 저는 한경직 목사님과 약속한 것이 있어서 한기총을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며 "홍재철 대표회장의 취임식을 맞아, 충심으로 뜨거운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 달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조 목사는 또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단체와 인물을 충실하게 받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했는데, 허물은 덮고 좋은 점은 받들어 용기와 힘을 내어 한국교회를 섬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홍재철 목사는 규모가 큰 단체를 맡은 책임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더 많은 기도와 도움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설교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조 목사는 특히 "한국 1,200만 성도가 뭉쳐지고 손잡고 일어나면 못할 일이 없다"며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대표로서 조국과 민족 앞에 교회를 보호하고 교회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에 기독교 한류 운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는 끝으로 "낡은 것에 묶여 탄식하고 피투성이가 되는 것보다 옛 것은 단호히 벗고 하나님 주신 새 사명을 입으면 (한기총은) 교회와 나라 위해 있을 수 없는 큰 공로를 세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어려운 가운데 조 목사님을 여기까지 모신 것에 정말 송구스런 일이다"며 "그러나 "축하해주고 기도해주려 오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제18대 대표회장을 2년간 지내며 힘들고 어려운 일과 상당히 많아 사실 짐을 벗고 싶었던 마음도 없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다시 이 사명을 2년간 새롭게 짊어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홍재철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이어 홍 대표회장은 "제19대 회장을 맡으며 35년간 시무하던 경서교회를 은퇴해 홀가분해졌지만 (이 짐을 맡기신 것은) 하나님께서 더 큰 열심을 내보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감사드리고 순종하겠다"며 "반드시 화합하고 화목하는 대표회장, 한국교회를 아우르는 대표회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대표회장은 특히 20일에 대법원 판결을 앞둔 조용기 목사를 위해 "한국교회 지도자들 향후 10일만 기도해주시면 무죄로 끝날 줄 믿는다"면서 "72개 교단장님 전부 서명해서 재판부에 탄원서도 올렸다"고 발히고, "목사님 신원에 털끝만치라도 이상이 있다면 한국교회가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다. 재판부는 현명한 판단을 하셔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평소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하시는 홍재철 목사가 연임된 것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저는 2년 전 홍 목사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안보관 국가관이 일치하는 것이 많아 의기투합해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결성해서 투쟁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채경도 기자

이 전 장관은 "2년 전 5만여 모여 6.25행사도 하고 천안함 추모행사도 같이 하고 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시민회의, 종북좌파 척결 집회 등 여러 가지 함께 했다"면서 "중일간 영토분쟁이 열전으로 전환될 가능성 있고 북한의 불안정성과 붕괴 가능성, 북핵 문제 등을 한기총과 함께 투쟁한 것이 너무나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교계가 일치단결해 홍 목사를 지지하는 것이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것이다"면서서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든 노인 300만명이 경로당에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쌀과 빵이 아니라 정신적 치유이다"며 "신앙 통해 행복한 노후를 만들게 하는 것이 교회가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심 회장은 "작년에 홍재철 목사님을 뵀는데 홍 목사님이 대한노인회 기독교신우회 회장을 맡아 5만5천 교회와 6만2천 경로당이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새누리당 기독신우회 회장)은 "18대 이룬 일을 19대 더 발전시켜서 교계의 중심역할 하는 임무를 다하실 것을 믿는다"고 축사했다.

격려사를 전한 이만신 목사(기성 증경총회장)는 "한기총은 모든 목사님들이 존경하는 한경직 목사님과 기독교 지도자들의 모여서 설립한 단체"라며 홍재철 목사에게 "한기총과 한교연을 아울러서 하나로 만드는 일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공동회장 윤향기 목사가 부른 축가 '친구야'를 따라 부르는 홍재철 목사. 윤 목사는 '친구야'를 부르기 전 홍재철 목사와는 친구 사이라며 공동회장 자리도 홍 목사가 자신의 임기동안만 맡아주라고 부탁해서 맡았다고 말하며 "친구야, 사랑한다"고 외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채경도 기자

이날 예배 사회는 명예회장 이강평 목사(그교협 국제대회총회장)가, 대표기도는 명예회장 하태초 장로(평협 증경회장)가, 성경봉독은 공동회장 박홍자 장로가, 설교는 명예회장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이어 내빈소개는 명예회장 이승렬 목사(예장개혁총회 증경총회장)가, 대표인사는 경서교회 성도대료 원혜영 의원이, 약력소개는 서기 황덕광 목사(예장합동보수망원측 증경총회장)가, 축사는 (전)국방부장관 이상훈 장관·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새누리당 기독신우회 회장 김기현 의원·증경회장 이용규 목사(기성 증경총회장)·증경회장 엄신형 목사(예장개혁총연 증경총회장)가, 회고사는 공동회장 김성광 목사(강남순복음교회 당회장)가 맡았다.

윤향기 목사가 축가로 '친구야'를 불렀다.   ©채경도 기자

축가는 공동회장 윤향기 목사(예장개혁(예음) 총회장)가, 격려사는 증경회장 이만신 목사(기성 증경총회장)·명예회장 오관석 목사(기침 증경총회장), 특송은 서울기독대학교 김은정 교수가 맡았다.

이어 회원교단대표 조갑문 목사(예장합동중앙 총회장)·총무협의회 대표 정춘모 목사(한기총총무협의회 회장)가 축하패를 증정했다.

(오른쪽)홍재철 목사가 총무협의회 회장 정춘모 목사에게 축하패를 받고 있다.   ©채경도 기자
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12일 오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채경도 기자

한편, 이날 내빈으로는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민주당 원혜영 의원, 새누리당 기독신우회 회장 김기현 의원, 서울시교육감 문용린, 애국단체총협의회 박정수 집행위원장, 대한민국사랑회 김길자 회장, 무궁화회 최필립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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