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강남3구·목동·분당·평촌·용인)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3년여 만에 모두 80%를 넘어섰다.

10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338건을 분석한 결과, 7개 지역 합산 낙찰가율이 84.41%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91%p, 전년 동월 보다 10.9%p 상승한 수치다.

7개 지역 중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평촌으로 91.01%를 기록했다.

또 2011년 4월이후 낙찰가율이 80%를 넘지 못했던 용인지역이 85.63%를 기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도 이는 2011년 2월(85.44%) 이후 가장 높은 84.78%를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분당과 목동은 각각 81.4%와 81.16%를 기록했다.

부동산태인은 해당 지역의 거주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점과 수도권 아파트가 전반적인 시세상승 국면을 맞이하면서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상승 이유로 꼽았다.

또 "낙찰가율 80%선이 유지되는 것은 입찰자가 보수적으로 입찰에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낙찰가율이나 경쟁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침체기를 거치면서 바닥가격이 어느정도 확인된 만큼 이전과 같이 '묻지마 버블'이 생겨날 여지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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