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한 하늘소, 얼굴만 한 나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장수풍뎅이 등 이름만 들어도 신기한 세계 거대 곤충들이 서울숲으로 모인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숲공원 내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실에서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에서는 이름에서 거대함이 느껴지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악테온장수풍뎅이, 대왕여치, 제왕매미 등 50종 100여 마리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해당 곤충이 살고 있는 나라의 기후환경에 맞춰 독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을 비교해보며, 곤충들이 자연환경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전시회에서는 또 거대한 곤충들 표본으로 소인국 미니어쳐(=디오라마) 전시회도 열린다.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 한 곤충들의 소인국 세계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숲에서는 매년 곤충을 주제로 곤충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이 기수별로 진행하는데 금년에는 △제1기 '세계의 거대곤충' △제2기 '물속곤충' △제3기 '서울숲의 나비' △제4기 '여름방학특집 별난곤충' △제5기 '풀속 곤충이야기' △제6기 '인간과 곤충의 관계' 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체험전과 프로그램에서 유난히 추운 금년 겨울, 어린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서 "신비한 곤충의 세계를 배울 수 있고, 세계의 곤충과 우리나라의 곤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어린이들이 교과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곤충세계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