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 복음 듣고 예수님 영접

중동·아프리카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보코하람 요원들, 오디오 성경 듣고 '회심'
월드미션(World Mission)의 오디오 성경에서 흘러나오는 복음에 귀 기울이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소녀. ⓒWorld Mission.

악명 높은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타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인종대청소'를 방불케 하는 학살을 벌이고 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보코하람에 의해 희생됐으며, 가장 최근인 1월 말에도 나이지리아 북부와 중부의 기독교인 마을 두 곳을 습격해 총 70여 명을 살해했다.

그러나 이처럼 무자비한 박해를 일삼던 테러리스트들이 현지에서 사역하는 한 기독교 단체를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회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복음의 능력을 다시금 생각케 만들고 있다.

미국 미시건 주 그랜드빌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월드미션(World Mission)은 나이지리아의 미전도종족을 선교하는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사역은 오디오 성경을 미전도종족에 전파하는 것이다.

월드미션(World Mission)의 오디오 성경을 들고 있는 인도의 미전도종족 사람들. ⓒWorld Mission.

이번에 회심한 두 테러리스트 역시 오디오 성경으로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은혜를 입었다. 그렉 켈리 월드미션 총재는 "지난 주에 우리는 이 두 테러리스트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렉 켈리 월드미션 총재는 "지난 주에 우리는 이 두 테러리스트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자들이 회심하면 하나님께서 이들을 사용하시는 방식은 정말로 놀랍다"며 "이들은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던 때와) 똑같은 열정으로 복음을 대한다"고 말했다.

두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은 "나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이 진리를 위해서 기꺼이 죽을 수도 있다"고 고백했다고 켈리 총재는 전했다.

켈리 총재는 "이 같은 회심은 사도 바울을 떠올리게 한다"며,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다가 예수님을 알게 되고 가장 위대한 선교사가 된 바울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두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변화 자체가 이미 복음의 위대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미션은 현재까지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 5천여 개의 오디어 성경을 배포했다. 이 지역은 보코하람의 주요 활동지로 기독교 박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이다.

#보코하람 #기독교박해 #오디오성경 #월드미션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