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대학교(University of Utah)의 연구진이 신앙이 인간의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종교적 두뇌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주 내에 가장 우세한 종교인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의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몰몬은 12살이 된 청소년들을 사역자로 안수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2년간 풀타임 선교사로 복음을 전할 것을 권고한다.
이 대학의 신경방사선학 교수인 제프 앤더슨은 "종교적 영적 자극은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러나 영적 신경과학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분야다. 우리는 사람이 영적인 체험을 할 때 뇌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연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간의 행동과 생각, 사회적 경험, 총체적 문화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영성에 대한 연구가 그동안 부족했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적 경험이 인간의 두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또 두뇌를 변화시킨다'는 가설 아래 진행되며, 20세에서 30세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종교적 신념, 범죄율이나 기부율, 이혼율 등 사회적 상호작용을 조사하게 된다.
미국정신과협회의 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건강 상태가 안정되는 경향이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사람들은 가끔 육체적 정신적 질병에 대항하기 위해 기도를 보완적인 치료 방법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