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랑재단, 재능기부해 불우이웃 돕는 그린비 운동 전개

북한 아동 위한 분유·이유식 지원 사업 작년 말 통일부 승인
국제사랑재단 제9회 정기총회 후 총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국제사랑재단

국제사랑재단이 올해는 재능 기부자들의 따뜻한 기부로 불우이웃을 돕는 '그린비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진행된 사단법인 국제사랑재단(대표회장 김영진 장로) 제9회 정기총회에서 2014년 사업으로 재능기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그린비(Greenbee, 녹색벌꿀)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린비'(Greenbee, 녹색벌꿀)는 깨끗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재능기부자를 의미하는 말로 '그린비 운동'이란 기부자들이 미용 봉사나 교육 봉사 등 각자의 재능(벌꿀)을 불우이웃이나 불우청소년들에게 기부하는 운동이라고 국제사랑재단은 설명했다.

국제사랑재단은 그린비 운동을 위한 지부 및 지회를 구성해 시범적으로 진행한 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통일선교 4박5일 체험 프로젝트, 대북지원사업 등과 프놈펜 뜨라인정 새벽교회 건축, 선교 컨퍼런스 및 자선 콘서트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2013년도 사업 보고에서는 북한지원사업으로 영양빵 1,500~2,000개씩 총 495,588개를 함경북도 삼봉·청학·나진·선봉 지역에 있는 고아원·육아원에 보낸 것과 함경북도·양강도·평안북도 룡천 지역 고아원 4곳에 방한복·털장화 등을 분배한 것, 나진 안주고아원에 김장비를 비롯해 겨울철 식량, 기름, 부식물 등을 지원한 것 등이 보고됐다. 또한 북한 아동을 위한 분유·이유식 지원을 작년 12월 17일 통일부 승인을 받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1부 예배에서 회장 김영진 장로는 "국제사랑재단은 지난 9년 동안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사랑하는 북한의 형제들을 돕기 위해 작은 사역을 감당해왔다. 우리가 북한의 무신론과 공산주의는 인정할 수 없지만, 그 체제에서 고통당하는 형제들의 아픔은 알기 원한다"며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그리고 사랑의 나눔을 필요로 하는 곳마다 국제사랑재단은 온기를 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1부 예배는 부이사장 김유수 목사(월광교회 담임)가 인도했고 대표회장 김영진 장로가 개회기도, 총재 김삼환 목사가 설교, 새벽교회 중창단이 특송, 공동회장 김기홍 목사(응암교회 담임)· 서울 강동노회장 최호철 장로(양문교회 장로)·운영위원 권혁성 목사(송정교회 담임)가 특별기도 인도, 이혜훈 의원(새누리당)이 축사, 김기택 장로가 광고, 이사장 이승영 목사가 축도 했다.

이혜훈 의원은 "국제사랑재단의 사랑의 실천으로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때에 북한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국제사랑재단 이사로 위촉된 프로복서 출신 테너 조용갑씨가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는 205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국제사랑재단은 고 영곡 김기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증경총회장)가 2004년 10월 창립해 동남아 지회, 동북아 지회, 미주 지회, 아프리카 지회 등을 두고 봉사와 선교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서울역 해돋는마을과 공동으로 노숙인 300여명에게 매일 점심 무료급식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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