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서부 도시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교 분쟁으로 인한 유혈충돌로 일주일 동안 적어도 75명이 숨졌다.
중아공 카시엔 카마타리 목사는 수도 방기 서쪽 보다에서 중무장한 이슬람 교도들이 마을 입구와 출구 두 곳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기독교인들을 공격해 적어도 60명이 숨졌고 부상자 가운데 15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마타리 목사는 확인된 사망자는 대부분 기독교인들이며 이슬람 교도 사망자는 바로 매장돼 숫자를 파악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해 3월 이슬람주의 셀레카 반군이 기독교 정권을 축출한 후 과도정부를 구성했지만 이슬람-기독교계간 유혈충돌이 번지며 무정부 상태의 혼란이 이어져 왔다. 충돌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는 한 달 새 1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