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뉴시스】팀 히첸스 일본 주재 영국 대사가 일본에 역사 잘못을 인정하고 이웃국들과 관계 개선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고 지지통신이 3일 보도했다.
히첸스 대사는 일본연구소가 주최한 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지역 불안정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에게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하지 말 것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히첸스 대사는 일본 역사 문제와 관련해 "역사 실수를 바로잡는 최상의 길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히첸스 대사는 또 민간 부문 교류 확대와 함께 아시아 정상들의 회담 개최 중요성을 강조했다.
히첸스 대사는 "일본이 당장 이웃국들과 완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해도 미래에 좋은 기회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일본과 이웃국들 간의 신뢰 조성을 위한 메커니즘 마련을 촉구했다.
아베는 지난해 12월26일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 이웃국들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