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23일까지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되는 2014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 행사가 복음 전파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는 운동이 일고 있다.
먼저 전 세계 기독교 운동선수들의 모임인 애슬릿츠인액션(Athletes In Action)은 기도 파트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세계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화하는 사역단체로서 우리는 올해 올림픽에서 결실을 맺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우리가 이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기도 운동이다. 애슬릿츠인액션은 현재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운동에 참여할 세계의 교인들을 모으고 있다.
기도 파트너로 등록한 교인은 각자가 3-5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 명단을 지정 받게 되며, 선수 개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할 뿐 아니라 그가 속한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하게 된다.
애슬릿츠인액션은 "우리는 기도 파트너들이 선수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고, 올림픽 기간이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이끌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서 시작된 기도와 사역 네트워크인 인게이지소치(Engage Sochi) 역시 기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게이지소치는 공식 사이트에서 총 31일간 기도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매일의 기도제목을 담은 기도 달력을 배포하고 있다.
이 달력에는 ▲올림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전파될 수 있기를 ▲올림픽을 찾은 사람들이 복음을 찾고 반응할 수 있기를 ▲올림픽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기를 ▲운동선수들이 예수님 안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있기를 ▲많은 믿는 이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기를 등의 기도제목이 제시되어 있다.
인게이지소치는 "소치올림픽은 소비에트연방 시절인 1980년에 모스크바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이래로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이라며, "이번 올림픽은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두번 다시 없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복음주의 기독교인 인구가 극소수에 불과한 도시인 소치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게이지소치는 올림픽 기간 전도활동을 통해서 소치 시민들과 운동선수들, 그리고 경기 관람객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계획이다.
한편, 이외에도 이번 올림픽 기간에는 특별히 테러로부터의 안전을 위한 기도가 요청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검은과부들(Black Widows)을 비롯한 이슬람 반군 단체들이 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예고함에 따라 소치 시의 보안 당국은 비상 태세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에 미국 기독교 일간 크리스천포스트는 매일 제공하는 기도제목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운동선수들, 관람객들, 미디어와 보안 종사자 등 올림픽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주시기를 △테러리스트들이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기를 기도할 것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