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손목시계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산됐다. 3년 뒤에는 세계에서 55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측됐다.
2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스마트 손목시계 판매량은 100만대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 판매량이 40만대,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30만대, 서유럽 시장이 20만대, 중남미와 중부·동부유럽이 각각 10만대였다.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에서는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갤럭시 기어 판매량이 80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SA가 예측한 올해 스마트 손목시계 판매량은 700만대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600% 성장한 수치다.
스마트폰 판매량에 견준 스마트 손목시계 판매량 비율은 지난해 0.1%였다. 스마트폰을 산 사람 1천명 중 1명은 스마트 손목시계도 샀다는 뜻이다. 이 비율은 올해 0.7%에 이어 2015년 2%, 2016년 3%, 2017년 4%로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에도 시장 성숙에 따라 성장률은 점차 낮아지겠지만 지속해서 두자릿수 또는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내년에 2340만대, 2016년에 3910만대를 거쳐 2017년에는 5510만대가 팔릴 것으로 SA는 예상했다.
특히 2016년까지는 북미지역이 스마트 손목시계 세계 최대 시장을 유지하지만, 2017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북미보다 더 높은 판매고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