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창업비용 뉴욕 4배 '세계 34위'
우리나라의 창업절차나 시간은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우수한 편이지만 뉴질랜드 등 창업 선도국에 비해선 여전히 복잡하고 비용 부담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작년 10월 발표된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보고서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창업여건 순위는 전 세계 189개국 가운데 34위였다. 창업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서울이 350만원으로 뉴욕(미국)의 4배, 오클랜드(뉴질랜드)의 30배에 달했고, 특히 중국보다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 북중 교역액 65억 달러...사상 최대
북한과 중국의 지난해 교역 규모가 6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북한의 대중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7.2% 급증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작년 1∼12월 북•중 교역액은 65억4천500만 달러(약 7조162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의 59억3천100만 달러보다 10.4% 증가한 액수로, 사상 최대 규모다.
◆ 남북 교역액 42% 급감...8년만에 최저
남북관계 경색으로 작년 남북간 교역액이 42%나 급감하면서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남북간 교역량은 반출 5억2천60만달러, 반입 6억1천524만달러로 총 11억3천584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10억9천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교역감소는 개성공단이 작년 4월 가동이 중단돼 5개월간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개성공단은 9월 재가동됐다.
◆ 수출 4개월 만에 주춤...車·선박에 발목
우리나라 수·출입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은 4개월만에, 수입은 2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과 중남미로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데다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 주력제품인 자동차 수출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1월 수출입 동향' 잠정치(1월1일~20일 집계)에 따르면 수출과 수입은 455억 8400만달러, 448억 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은 0.2%, 수입은 0.9% 각각 감소했다.
◆ 관광수지 적자 35억弗...3년만에 확대
2년 연속 줄던 관광수지 적자가 지난해 확대됐다.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관광수지는 2억7천69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는 35억3천520만달러로, 전년(30억7천90만달러)보다 15.1% 늘었다. 이는 3년 만에 다시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 전국 주택 매매가격 5개월 연속 상승
새해 첫 달 전국의 주택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1월 전국의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매매값이 0.24%, 전셋값은 0.59% 각각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 3일부터 마그네틱 현금카드 '인출 불가'
마그네틱 현금카드를 이용한 자동화기기(ATM) 현금인출이 3일부터 전면 제한된다. 단 3월 말까지 영업점당 1대의 ATM기에서 영업외 시간에 마그네틱 현금카드로 인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