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31일 발표한 2012년 '세계의 무기 제조 기업 상위 100개 사'에 한국 기업 4개가 포함됐다.
일본 지지 통신은 이들 4개 한국 기업의 무기 판매의 합계는 전년 대비 4.2% 증가해 현저한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지지 통신은 한국 기업의 무기 매출 총액은 2002년부터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상위 100개 사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들은 삼성테크윈(65위)과 한국항공우주산업(67위), LIG 넥스1(84위), 한화(100위) 등이다.
일본 기업은 미쓰비시(三菱)중공업(29위)을 필두로 NEC(45위), 가와사키(川崎)중공업(51위), 미쓰비시(三菱)전기(54위), DNN(55위), IHI 그룹(76위) 등 6개 사가 포함됐다.
1위는 미국 록히드 마틴이 차지했으며 미국의 보잉과 영국의 BAE 시스템즈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미국의 레이시언과 제네럴 다이나믹스, 노스롭 그루먼이 4∼6위에 올랐고 유럽연합(EU)의 EADS가 7위를 차지했다. 8위는 미국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9위는 이탈리아의 핀메카니카, 10위에 미국의 L-3 커뮤니케이션이 올라 상위 10개 사에 미국 회사가 7개나 포함됐다.
중국 기업은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순위에서 제외됐지만 보고서는 가용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국영 주요 대기업 10개 사 중 적어도 9개 사가 10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공 대기업 '중국항공공업집단(AVIC)'은 톱 10 진입이 가능하며 4~6개 사는 상위 20위 안에 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