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제는 스마트폰이 호텔 객실 열쇠

스마트폰만 있으면 호텔 객실 열쇠를 잃어버려 프론트에 다시 갈 필요가 없는 시대가 왔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과 CNN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호텔 체인 스타우드 호텔스 앤 리조트 월드와이드가 고객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열쇠를 보내는 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객은 호텔에 도착하면 프론트를 그냥 지나쳐 바로 자신의 객실로 올라가 프론트에 가서 체크인하고 분실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전통적인 카드 열쇠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에 잇는 얼로프트 호텔의 모습. 미국 호텔 체인 스타우드 호텔스 앤 리조트 월드와이드가 운영하는 이 호텔은 고객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열쇠를 보내는 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2014.01.3   ©CNN 인터넷판

100개국에서 1150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이 호텔 체인은 뉴욕시의 엘로프트 호텔과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의 얼로프트 호텔에 먼저 이 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호텔 체인은 이 호텔에서의 운영이 잘 되면 내년 모든 호텔에 이 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호텔 체인의 대변인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처음에 최신 아이폰 모델(아이폰 4S 이상)과 최신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애플리케이션은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잠금장치가 있는 객실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호텔 체인의 최고경영자(CEO) 프리츠 반 파센은 이날 월 스트리트 저널에 "이는 사람들이 호텔에 투숙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사람들이 신기해할 수도 있지만, 호텔 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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