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영훈 신임 대표회장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과의 합치는 것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한 대표회장은 최근 한 교계 언론을 통해 "한기총은 이름만 남은 상태"라며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할 텐데 그래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기총은 이단 문제 등 건너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면서 "철저한 검증과 한교연 회원교단 전체의 동의가 없으면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한기총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안명환 목사) 총회가 중심이 된 '제4의 연합기구'와 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더 이상의 분열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지금도 찢어지고 갈라졌는데 제4의 기구가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한 대표회장은 또 선거기간 나타난 법적 문제에 대해 "개인의 사리사욕을 취한 것도 아니고 학교를 운영하다 행정적으로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며 "선거 때 표심이 보여줬듯 대표회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소견을 전했다.
한편 한 대표회장은 한교연 대표회장에 당선되면서 임기가 3년 남은 한영신대 총장직을 사임하며, 서서울중앙교회 담임목사직도 1년간 안식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