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신학원 설립자 브라운 선교사 '소천'

한국교회 신학교육 및 선교정책 발전 기여
조지 톰슨 브라운(한국명 부명광) 선교사

호남신학대학교 전신인 호남신학원 설립자 조지 톰슨 브라운(한국명 부명광·사진) 선교사가 지난 21일 오전 미국 애틀랜타에서 향년 93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소천(召天)했다.

미국 남장로교 소속 중국 선교사의 아들로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난 브라운 선교사는 미국의 리치몬드 유니온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1952년 한국 땅을 밟았다. 광주와 목포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는 1960년 호남성경학원과 광주야간신학교, 순천매산신학교를 통합해 호남신학원으로 발전시켰다. 이후 초대 원장 및 교장, 이사장으로 섬기면서 신학교육과 선교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장례예배는 오는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애틀랜타 디케이터 장로교회에서 드려지며, 한국에서는 노영상 호남신학대 총장이 참석한다.

'타미 브라운' 혹은 한국이름 '부명광'으로 불리운 조지 톰슨 브라운 목사가 지난 21일 오전 미국 애틀랜타에서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브라운 목사는 미국장로교회에서 중국에 선교사로 파송된 부모님의 영향으로 1921년 중국 길림에서 태어났다.

데이비슨 대학, 프린스톤 신학대학원, 유니온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한국전쟁중인 1952년 내한하여 광주와 목포를 중심으로 선교했다. 특별히 1961년 지금의 호남신학대학을 설립해 초대원장을 지내다 남장로교 교단 선교부 총무로 일했다.

그는 1981-1989년 콜럼비아 신학대학원의 세계기독교 선교학교수로 재임하다 은퇴했다. 그가 콜럼비아 신학대학원에 부임하며 이렇게 말한 기록이 있다.

"내 평생을 통하여 일하고 체험한 세계 기독교는 나의 고향인 장로교회의 삶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만민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분의 화해와 구원을 필요로 하는 모든 백성들에게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도록 우리의 모든 재능과 뜻을 아끼지 않아야 할 줄 믿습니다."

그가 중국과 한국을 사랑하며 선교활동을 한 자료들은 콜럼비아신학대학원 도서관 특별 자료실에 보관돼 있다.

유가족으로는 같이 평생을 선교에 헌신한 그의 부인 Mardia Brown 과 5자녀가 있다. 콜럼비아 신학대학원의 한미목회 연구소 (소장 허정갑 교수)는 한국 호남지역에 복음과 교육을 위해 헌신한 부명광 목사님과 그 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국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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