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종단 평신도, 불법대선 개입 의혹 특검 요구

국가기관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행위' 강조

5대 종단 평신도 시국공동행동이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실시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천주교·기독교·천도교·원불교 평신도 시국공동행동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법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특검조사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 '5대종단 평신도 시국공동행동'을 낭독하며,"박근혜 정부에 다음을 요구한다"며 "▲국가기관을 동원한 대통령 선거 개입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즉각적인 특검을 실시하라. ▲불법 부정 선거의 기획자, 집행자인 이명박과 책임자들을 즉각 수사하고 처벌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우리는 5대종단의 힘을 모아 또한 종교계외의 각계각층과 함께 힘을 합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와 여당은 대선 당시 국가기관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행위'가 현 정부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발뺌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사 방해와 외압의 주체가 법무부·국정원·군·경찰·검찰의 고위층이라는 점에서 현 정부가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라"며 "또 사건의 진상규명에 협조, 응분의 사과와 제대로 된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대 종단 평신도 시국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다음 달 1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서 1차 공동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대종단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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