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적절치 못한 발언 유감…재발시 문책"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실언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이런 일이 재발할 시에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공직자들의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인해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신을 키우는 일들이 벌어지곤 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회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과 그 무게가 다른 것"이라며 "본인들이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자세를 갖는다면 그 본질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지난 22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는 발언을 하면서 사태를 국민 탓으로 돌렸다는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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