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 규모 5.8 지진…일부 도로·건물 파손

아테네(그리스)=AP/뉴시스】 그리스 서부 케팔로니아섬에서 26일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테네 지구역학연구소는 진앙은 아테네 서쪽으로 약 280㎞ 떨어진 케팔로니아섬 릭수리 지역 인근 깊이 17㎞ 지점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으로 일부 주민들이 부상했으며 릭수리와 아르고스톨리 지역 건물과 일부 도로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공항 관제탑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한 한 주민은 "병원 창문 상당수가 부서졌고 이 때문에 X-레이를 촬영해야 하는 환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부상은 주로 건물이 흔들리면서 떨어진 물체에 의해 발생했다.

테살로니키대학 마놀리스 스코르딜리스 지구물리학 교수는 "주요 지진이 일어날지 말하기는 이르다"며 "그럼에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 발생 이후 3시간 동안 규모 3이상의 12차례 여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4.5였다. 그리스에서 지진은 드물지 않으며 지난 1953년 케팔로니아와 인근 자킨토스섬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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