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구출' 한석우 리비아 무역관장 귀국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석우 관장이 26일 오후 1시 35분께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 관장은 구출된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간) 몰타로 건너가 부인, 자녀와 이틀을 지낸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했다.

몰타에 있는 가족은 현지 생활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차후 따로 귀국하기로 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한 관장은 "무사히 한국에 돌아오게 돼 꿈만 같다"며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 관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30분께(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30분께)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가 사흘 만인 22일 저녁 리비아 보안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한편, 코트라는 트리폴리처럼 위험국가에 있는 무역관 직원의 신변 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는 무역관을 안전이 확보된 공관 내로 이전하고 출·퇴근 때 안전차량을 제공하는 한편 보안요원을 동승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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